[현장연결] 윤석열, 고발사주 의혹에 "어떻게 이뤄졌는지 알 도리 없어"<br /><br />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조금 전 중견 언론인 모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윤 후보의 기조 발언에 이어 언론인들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집니다.<br /><br />특히 부인 김건희씨의 각종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윤 후보가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현장으로 직접 가보시죠.<br /><br /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후보]<br /><br />저는 정치에 입문하기 전 26년간 검사 생활과 1년간의 변호사 생활을 했습니다.<br /><br />기자와 검사는 진실을 좇고 현장을 중시하며 공정과 정의에 모든 것을 겁니다.<br /><br />기자와 검사가 권력에 굴복하면 정의는 죽고 힘없는 국민은 위축됩니다.<br /><br />제가 26년간 검사 생활만 했다고 해서 국정운영을 잘할 수 있는지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늘 진실과 현장을 중시하는 이 실용주의 정신과 공정과 정의를 위해 어떠한 힘에도 굴복하지 않는 자세를 견지해 왔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국가가 개인과 기업의 자율과 창의를 존중하고 그들의 경제활동에 함부로 개입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해관계자인 민간이 자유와 창의로 그 역량을 최고로 발휘하고 국가는 공정한 시스템을 구축하여 반칙과 특권을 일소하고 평등한 기회를 보장해야 합니다.<br /><br />그리고 국가는 그 과정에서 실패를 맛본 사람들에게는 재기의 기회를, 여러 가지 이후에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행복을 지킬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두툼하고 충분한 생활보장을 해 줘야 하는 것입니다.<br /><br />미래 세대인 청년에게는 공평한 출발선에서 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합니다.<br /><br />제가 그리는 대한민국은 자율과 창의를 통해서 만들어진 역동적인 나라, 공정한 기회 보장을 통해 이뤄지는 통합의 나라, 어려운 이웃과 약자를 충분히 배려하는 따뜻한 나라 그리고 국제사회에서 당당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존경받는 나라입니다.<br /><br />이런 나라는 제가 27년간의 법조 생활을 통해 몸에 밴 실사구시의 실용주의 정신과 시대를 관통하는 공정과 상식의 자유민주주의 정신으로 이뤄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시대착오적인 이념과 그 이념을 공유하는 특정 세력들의 기득권 집착이 얼마나 무능과 부패를 초래하고 국민에게 고통을 주었는지는 제가 이 자리에서 더 이상 설명드릴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.<br /><br />지금은 디지털 심화, 4차 산업혁명이 세계적으로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뒤떨어지면 삼류 국가로 전락하고 이 산업혁명을 선도하면 일류 국가가 됨과 아울러 우리가 고민하는 많은 사회 문제들이 해소됩니다.<br /><br />이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것은 과거와 같이 국가 주도로는 불가능합니다.<br /><br />개인과 기업, 민간의 자율과 창의로만 가능한 것입니다.<br /><br />국가는 2차 산업혁명 시대에 만들어진 지금은 몸에 맞지 않는 제도를 바꾸고 혁신해서 민간 부문이 스스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갈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면 되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정부의 무능과 부패로부터 국민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보호하고 세계적인 디지털 전환의 시대를 이끌기 위해서는 다음 대선에서의 정권교체가 그 첫걸음입니다.<br /><br />그 시대적 소명이 저와 국민의힘의 어깨에 부여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이 소명과 뜻을 함께하는 많은 분들이 있기에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고 잘 해내 가리라 확신합니다.<br /><br />저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정확한 문제의식을 지닌 분들이 바로 언론인들이라고 생각합니다.<br /><br />특히 관훈클럽의 회원들과 같은 지성과 경륜을 지닌 중견 언론인들이야말로 국정운영에 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분들이라 생각합니다.<br /><br />오늘 이 관훈토론회가 제가 대통령 후보로서 거쳐야 하는 절차만이 아니고 앞으로 계속 국정 현안과 국가의 미래에 관해 함께 고민하고 고견을 듣는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.<br /><br />관훈클럽 회원님들의 여러 가지 질문에 대해 제가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오늘 이러한 마음으로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중견 언론인 여러분들의 많은 조언과 가르침을 부탁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감사합니다.<br /><br />[이기홍 / 관훈클럽 총무]<br /><br />후보님, 감사합니다. 말씀하신 것과 같이 저희가 가장 오늘 토론하고 싶은 것은 윤 후보의 국정철학과 비전 그리고 리더십을 검증해 보는 것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그에 앞서서 지지 여부를 떠나 국민 일부 또는 국민 상당수가 아직도 씻지 못하고 갖고 있는 윤 후보의 개인 신상에 대한 의구심이 없지 않다고 하겠습니다.<br /><br />그 부분에 대해서 먼저 좀 짚고 넘어가겠습니다. 구혜영 에디터부터 질문을 부탁드립니다.<br /><br />[구혜영 / 경향신문 선임기자]<br /><br />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한 질문부터 드리겠습니다. 비록 지금 공수처 수사에서 손준성 검사에 대한 영장이 기각됐지만 이 사건은 굉장히 사회적으로 논란이 많이 일었습니다. 총선 전에 검찰총장을 공격하거나 또 혹은 검찰개혁을 주장하는 언론인을 고발하도록 사주했다는 것인데요. 당시 지금도 수사받고 있는 손준성 검사는 윤 후보님의 검찰총장 시절의 직속 부하였습니다. 그 측근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손준성 검사와의 관계, 다시 한번 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? 측근이 아닙니까?<br /><br /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후보]<br /><br />측근이라면 측근이라고 할 수도 있고요. 대검찰청의 수사정보정책관이기 때문에 검찰총장에 대해서 범죄 정보와 또 수집된 범죄 정보와 또 일선 검찰 조직에서 발생하는 일들에 대해 저한테 보고하는 위치에 있습니다.<br /><br />[구혜영 / 경향신문 선임기자]<br /><br />그러면 보고하는 위치에 있다고 하셨는데 고발사주 의혹 관련해서 아까 영장은 기각됐지만 대검찰청 진상조사에서 손준성 검사 관여 정황이 확인됐고 텔레그램 고발장 파일을 보낼 때 손준성 보냄이라는 사실도 확인된 것으로 지금 알려졌습니다. 그리고 이 두 분의 관계와 관련해서는 10월 서울행정법원 판결에 따르면 손 검사가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 당시 지시로 주요 재판부 판사 사찰 문건 작성에도 관여한 걸로 나와 있습니다.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. 당시에 그러면 이러한 류의 지시 여부는 전혀 없었습니까? 손 검사 개인의 일탈행위입니까?<br /><br /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후보]<br /><br />본인이 일탈을 했는지 안 했는지 제가 알 수도 없고 저는 손 검사에게 이러한 지시를 할 이유도 없고 한 사실이 없습니다. 왜냐하면 제가 사주를 했다...